잡시 16

지하철안에서

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다 부산에 내려온지도 1년이 지나서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너를 만난지도 1년이 지났어 너를 만나러 가는길의 설렘도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질때면 어린시절로 돌아 간 것 같아 아무것도 모르지만 함께 있으면 좋고 시간 가는줄 모르던 어린시절로 돌아 간것 같아 따듯한 봄을 지나 다시 무더운 여름이지만 너가 옆에 있어서 더위에 지친 몸에 쉬어가는 휴식처가 돼 지나가는 길에 만났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너를 만나러 가는길이 좋다 미안했던 일들을 다시 만회할 기회가 나에게 와서 고맙고 좋다 긴시간을 지나서 짧은 만남이지만 그래서 더 그립다 하루에도 수백번 너를 생각하는걸 보면 나는 너를 많이 사랑하는것 같아 다음에 또 보자

잡시 2023.08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