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시

눈물꽃

앙마오리 2017. 10. 15. 03:03

지나가는 길에

꽃이 활짝 피었다

 

화창한 봄날에 꽃 주변에

나비와 벌이 모여 들었다

 

아름다운 꽃향기에 취해

꼬이고 꼬여 버렸다

 

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버린 나비는

근처에 있던 벌과 나비를 쫓아 버렸다

 

몇일이 지나지 않아

그 꽃이 시들어 버려도

나비는 그 주변을 떠나지 못 한다

 

나비에게는

이 세상에 하나뿐인 꽃인 것처럼

그 주변을 맴돈다

 

나비는 꽃이 다시 피어나기를 기다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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